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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ㆍ정책ㆍ성장

“코스피, 45년 만에 새 역사!” 박스피 깨고 ‘불장’ 돌입…외국인·기관 2.5조 매수

by 경제ㆍ정책ㆍ성장 2025. 9. 10.

코스피, 4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


10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4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종가는 3314.53, 전 거래일 대비 54.48포인트(1.67%) 상승하며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상승은 미 증시 훈풍, 국민성장펀드 정책 모멘텀,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외국인·기관 2조5600억 ‘쌍끌이 매수’

상승장을 이끈 주역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였습니다.

  • 외국인 순매수: 1조5007억 원
  • 기관 순매수: 1조631억 원
  • 코스피200 선물 순매수: 3337억 원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2조538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를 사들이며 반도체 업종 중심의 ‘공격 매수’를 이어갔습니다.

 

주식 양도세 완화 기대감…정책 모멘텀 강화


증시 급등의 배경에는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는 11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원안대로 대주주 과세 기준을 10억 원 → 현행 50억 원 유지로 발표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습니다.

이 소식이 시장 심리를 자극하며 증권, 금융, 지주사 종목군 전반에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금융·증권·반도체株 강세

증시 전반에서 특정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 금융주: KB금융(7.01%), 하나금융지주(4.56%), 신한지주(3.37%)
  • 증권주: 키움증권(7.79%), 유진투자증권(6.25%), 한국금융지주(6.15%)
  • 지주사: 두산(5.92%), DB(4.67%), 한화(2.79%)
  • 반도체: SK하이닉스(5.56%), 삼성전자(1.54%), DB하이텍(8.62%)

특히 오라클 실적 호조와 대만 TSMC 패키징 수요 급증 소식이 투자심리를 더욱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력기기株·코스닥 동반 상승

전력 인프라 투자 기대감도 시장을 달궜습니다.

  • 효성중공업(11.26%)
  • HD현대일렉트릭(8.53%)
  • LS일렉트릭(5.47%)

한편 코스닥지수도 833.0으로 0.99% 상승하며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27억 원, 479억 원을 매수하며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를 흡수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하락, 외국인 유입 가속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3원 내린 1386.6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원화 강세 흐름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더욱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코스피 상승세를 뒷받침했습니다.

 

코스피 3500 돌파 시나리오

이번 코스피 급등은 단기 반등을 넘어 구조적인 추세 전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대주주 과세 완화, 정책 펀드, 글로벌 투자 수요 증가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진 만큼 코스피 3500선 돌파 시나리오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과열을 경계하며 분할 매수·리스크 관리 전략을 병행할 것을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