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파산한 위메프…40만 소상공인 눈물, 정부 대책은 어디에?

위메프파산 #위메프사태 #피해셀러 #소상공인피해 #전자상거래 #회생절차폐지 #구영배대표 #정부지원대책 #티몬인수 #머니트리뉴스

위메프, 결국 회생 실패…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

 

 

서울회생법원이 위메프에 대한 회생절차를 공식적으로 폐지했습니다.
재판부는 “채무자의 사업을 계속할 때보다 청산할 때의 가치가 더 크다는 점이 명백하다”며, 법원이 정한 기한인 지난 4일까지 회생계획안이 제출되지 않은 점을 폐지 사유로 들었습니다.

이 결정으로 위메프는 사실상 회생 가능성을 잃고 파산 절차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위메프는 1세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출발해 한때 쿠팡, 티몬과 함께 업계를 이끌었지만, 최근 몇 년간 경영난과 매출 악화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결국 인수 후보자를 찾지 못한 채 구조조정과 자금 확보 모두 실패하며 파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피해 셀러들, "변제율 0%…40만 소상공인 외면"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법원의 결정 직후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티몬 사태 당시에는 0.75%라도 일부 보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위메프 사태에서는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변제율 0%’라는 절망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비대위는 “지난 1년간 파산이라는 최악의 상황만은 막아보겠다며 정부와 법원, 금융권을 향해 호소해 왔다”며 “그러나 결국 국가 시스템에 의해 40만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실제 위메프 플랫폼을 통해 판매를 이어온 소상공인 중 상당수는 이미 대금 미지급으로 인해 부채를 떠안은 상태입니다. 일부 셀러들은 직원 임금조차 지급하지 못해 폐업을 고려하는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습니다.

 

위메프 파산, 단순 경영 실패 아닌 '사기·배임·횡령' 의혹

비대위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경영 실패가 아닌 경영진의 무책임한 결정과 범죄적 행위의 결과라고 규정했습니다.
구영배 전 대표와 일부 경영진이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회사의 재정 상태를 악화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대위는 “피해자들은 거리로 내몰렸는데, 가해자들은 단죄를 피한 채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사법부는 구영배 전 대표 등 책임자들에게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은 단순한 감정적 호소를 넘어, 피해 복구를 위한 실질적 법적 대응의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티몬은 회생, 위메프는 파산…엇갈린 운명

같은 시기 경영난을 겪었던 티몬은 최근 오아시스마켓에 인수되며 회생 절차를 종결했습니다.
오아시스의 자금 유입으로 일부 셀러 피해 보상이 가능해졌지만, 위메프는 인수 의향 기업을 찾지 못해 전혀 다른 결과를 맞이한 것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위메프 파산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미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구조적으로 취약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대규모 셀러 피해 사례가 반복된다면 소비자 신뢰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소상공인 폐업·소비자 피해, 정부의 대책 시급

이번 위메프 사태로 인해 수많은 소상공인이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플랫폼을 통한 판매 수익이 끊긴 셀러들뿐 아니라, 제품을 선결제한 소비자들 역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평생 모은 돈을 잃은 사례가 속출하며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대위는 정부와 국회에 실질적이고 긴급한 피해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말뿐인 민생 안정이 아니라, 피해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가 40만 소상공인과 수많은 소비자를 보호할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트리 한줄평

위메프 사태는 단순히 한 기업의 파산을 넘어, 전자상거래 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40만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건입니다. 정부와 사법부가 피해 복구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위메프 사태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