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또 위기? 회생계획안 제출 11월 10일까지 연장…미래는 어디로?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 또 연장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오는 11월 10일까지 다시 연장했습니다.
당초 제출 기한은 7월 10일이었으나, 한 차례 미뤄진 9월 10일마저 지키지 못해 결국 두 번째 연기를 신청한 것입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5일, '인가 전 M&A(인수합병)'를 추진했으나 적합한 인수의향자를 찾지 못해 법원에 제출 기한 연장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은 기업 회생 절차를 이어가도록 기한을 재조정했습니다.

 

스토킹 호스 방식 도입, 인수 후보자 찾기 총력

홈플러스는 현재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을 통해 인수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이 방식은 특정 인수 후보자와 우선적으로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을 통해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자를 찾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홈플러스의 재정 상태와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새로운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만약 인수 절차가 무산된다면 홈플러스의 장기 생존 전략은 더욱 불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일부 점포 운영 종료…대규모 구조조정 돌입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 연장과 별개로, 홈플러스는 전국 일부 점포의 영업 종료를 결정했습니다.
오는 11월 16일 운영을 종료하는 점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수원 원천점
• 대구 동촌점
• 부산 장림점
• 울산 북구점
• 인천 계산점

이 외에도 서울 시흥점, 서울 가양점, 경기 일산점, 경기 안산고잔점, 경기 화성동탄점, 충남 천안신방점, 대전 문화점, 전북 전주완산점, 부산 감만점, 울산 남구점 등 다수의 점포가 순차적으로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홈플러스 측은 직영 직원 약 468명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 면담을 진행 중이며, 일부 인력을 다른 점포로 이동시키거나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배경과 현재 상황

홈플러스는 올해 3월,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대형마트 시장에서 매출 부진, 온라인 쇼핑몰 확산, 인건비 상승, 임대료 부담 등이 겹치면서 경영난이 심화됐기 때문입니다.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으로 숨통은 틔었지만, 안정적인 인수 후보를 찾지 못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쇼핑 시장의 급성장 속에서 홈플러스가 얼마나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회생 성공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향후 전망과 소비자·직원 영향

현재 홈플러스는 신규 인수자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불안한 시선이 많습니다.
인수 실패 시 추가 점포 폐쇄와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이 커지며, 소비자 혜택 축소와 근로자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 연장을 계기로 보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정부와 법원 역시 구조조정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 및 대규모 실업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트리 한줄평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 연장은 단순한 시간 벌기가 아닙니다.
인수 후보 확보, 점포 구조조정, 온라인 경쟁력 강화라는 세 가지 과제를 풀어내지 못한다면 기업의 생존은 위태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 직원, 협력업체까지 걸려 있는 이해관계가 크기 때문에 향후 행보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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